키 크는 데 좋은 음식이 따로 있을까요? — 성장기 아이 식탁, 이렇게 차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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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지난번 여름방학 아이 키 성장 글을 올린 뒤,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이어진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뭘 먹여야 키가 크나요?"
"키 크는 데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요?"
솔직하게 먼저 말씀드리면, 한 가지만 먹으면 키가 크는 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랄 재료를 채워주는 식탁은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은 그 식탁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잘 먹이는 것보다, 잘 흡수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음식 이야기를 하기 전에, 꼭 짚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챙겨 먹여도, 아이 몸이 그것을 소화하고 흡수하지 못하면 자랄 재료로 남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소화·흡수하는 힘을 비위(脾胃)라고 부릅니다. 밥을 잘 안 먹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 하고, 자주 배 아파하는 아이들은 비위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을 먹이느냐"만큼 "어떻게 먹이느냐"를 함께 봅니다.
- 따뜻하게, 천천히 — 찬 음식은 비위를 지치게 합니다
- 규칙적으로 — 아침을 거르고 밤에 몰아 먹으면 흡수가 떨어집니다
- 과식하지 않게 — 소화기가 감당할 만큼이 가장 잘 흡수됩니다
좋은 음식은 그다음입니다.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 네 가지
아이가 자라는 데는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지만, 특히 챙겨주면 좋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 단백질 — 뼈와 근육을 짓는 벽돌입니다. 달걀, 살코기, 생선, 두부와 콩, 우유에 풍부합니다
- 칼슘 — 뼈를 단단하게 채웁니다. 우유·치즈·요거트, 뼈째 먹는 멸치, 두부, 진한 녹색 채소에 많습니다
- 비타민 D — 칼슘이 몸에 잘 붙게 도와줍니다. 햇빛을 쬐면 몸에서 만들어지고, 등푸른 생선과 달걀노른자에도 들어 있습니다
- 아연 — 성장과 식욕에 관여합니다. 소고기, 굴, 콩, 견과류에 많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보실 점이 있습니다. 칼슘만 챙긴다고 뼈가 자라는 게 아니라, 비타민 D가 있어야 그 칼슘이 제자리에 쌓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에 몰두하기보다 골고루가 답입니다.
하루 식탁, 이렇게 차려보세요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의 밥상에 조금씩 얹어주시면 됩니다.

- 아침 —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달걀 한 알, 우유 한 잔만 더해도 든든합니다
- 간식 — 과자·사탕 대신 우유, 요거트, 제철 과일, 삶은 달걀, 견과류가 좋습니다
- 저녁 — 생선이나 살코기, 두부 같은 단백질 반찬을 한 가지는 올려주십시오
여름방학에는 제철 재료도 좋습니다. 두부·콩국, 생선, 나물, 제철 과일은 부담 없이 영양을 채워줍니다.
여름방학, 특히 조심할 것
방학이라 생활이 느슨해지면, 알게 모르게 성장을 방해하는 습관이 늘어납니다.

- 찬 음료·아이스크림 — 시원한 것을 계속 찾으면 비위가 지쳐 입맛과 흡수가 함께 떨어집니다
- 단 음료·과자 — 당이 많으면 정작 밥을 안 먹게 되고, 성장에 쓸 자리를 뺏깁니다
- 짜고 자극적인 음식 — 짠 음식은 소중한 칼슘을 소변으로 함께 내보냅니다
- 아침 거르기 — 늦잠으로 아침을 건너뛰면 하루의 가장 중요한 끼니를 놓칩니다
특히 여름에는 찬 음식이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더위에 지친 비위에 찬 것까지 더해지면, 잘 먹던 아이도 입맛을 잃곤 합니다.
이것만은 솔직하게 짚어드립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첫째, "이것만 먹으면 키가 큰다"는 음식이나 보조제는 없습니다. 홍삼이든 성장 보조식품이든, 균형 잡힌 식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광고에 마음이 흔들리실 때는, 그 돈으로 매일의 식탁을 조금 더 챙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안 먹는 아이에게 억지로 먹이는 것이 늘 답은 아닙니다. 늘 입맛이 없고 잘 안 먹는다면, 음식을 늘리기 전에 왜 못 먹는지, 소화력은 어떤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아이에게 더 편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매일의 식탁이 아이를 자라게 합니다
키는 특별한 한 끼가 아니라, 평범한 밥상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방학은 그 밥상을 다시 챙기기 좋은 시간입니다. 아침을 챙기고, 찬 음식을 줄이고, 단백질 반찬 하나를 더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식탁을 잘 챙겨도 아이가 잘 안 먹거나 더디 자란다면, 지난 여름방학 아이 키 성장 글에서 말씀드린 성장의 세 기둥을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미르애의 소아 성장 프로그램도 무엇을 먹이느냐보다 아이 몸이 잘 흡수하고 자라는지를 먼저 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문의해 주십시오. (진료시간·오시는 길 안내)
자주 묻는 질문
키 크는 데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요?
한 가지만 먹으면 키가 크는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자랄 재료를 채워주는 식탁은 분명히 있습니다. 특정 음식 하나에 몰두하기보다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쪽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기에 특히 챙겨야 할 영양소는 무엇인가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 아연 네 가지를 눈여겨보시면 좋습니다. 단백질은 달걀과 살코기, 생선, 두부와 콩, 우유에 풍부하고 칼슘은 유제품과 뼈째 먹는 멸치, 진한 녹색 채소에 많습니다. 아연은 소고기와 굴, 콩, 견과류에 들어 있습니다.
칼슘만 잘 챙기면 되나요?
칼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비타민 D가 있어야 그 칼슘이 뼈에 제자리를 잡습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쬐면 몸에서 만들어지고, 등푸른 생선과 달걀노른자에도 들어 있습니다. 한 가지 영양소에 몰두하기보다 골고루 챙기시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잘 챙겨 먹이는데도 아이가 더디 자라면 어떻게 하나요?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여도 아이 몸이 소화하고 흡수하지 못하면 자랄 재료로 남지 않습니다. 밥을 잘 안 먹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 하고 자주 배 아파한다면, 음식을 늘리기 전에 왜 못 먹는지와 소화력이 어떤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방학에 특히 조심할 음식이 있나요?
찬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계속 찾으면 비위가 지쳐 입맛과 흡수가 함께 떨어집니다. 단 음료와 과자는 정작 밥을 안 먹게 만들고, 짠 음식은 칼슘을 소변으로 함께 내보냅니다. 늦잠으로 아침을 거르는 습관도 방학에 늘기 쉬운 부분입니다.
성장 보조제를 먹이면 도움이 될까요?
"이것만 먹으면 키가 큰다"는 음식이나 보조제는 없습니다. 홍삼이든 성장 보조식품이든 균형 잡힌 식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광고에 마음이 흔들리실 때는, 그 돈으로 매일의 식탁을 조금 더 챙기시는 쪽이 아이에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