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얼굴이 붓는다면 — 짠 음식·잠·월경 전 붓기와 콩팥·갑상선, 이렇게 나눠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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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아침에 거울을 보면 얼굴이 퉁퉁 부어 있어요." "눈두덩이 부어서 쌍꺼풀이 사라져요." "반지가 아침에만 안 들어가요." 다이어트 상담을 하다 보면 살보다 붓기를 먼저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침에 얼굴이 붓고 일어나 움직인 지 한두 시간 안에 빠진다면 대개 전날의 짠 음식과 늦은 식사, 술, 모자란 잠이 남긴 생활 붓기이지만, 오후가 되어도 빠지지 않거나 다리까지 눌러서 자국이 남고 소변에 거품이 많다면 콩팥이나 갑상선처럼 확인할 원인이 있는지 먼저 보아야 합니다. 아침 붓기가 생기는 이유, 지켜볼 붓기와 확인할 붓기의 차이, 붓기의 다섯 갈래, 붓기차와 호박즙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빠른 요약
- 밤새 누워 있으면 몸의 물이 얼굴 쪽으로도 고르게 퍼지기 때문에, 아침에 얼굴과 눈두덩이 조금 붓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 일어나 움직인 지 한두 시간 안에 빠지는 붓기는 대개 전날의 짠 음식, 늦은 야식, 술, 모자란 잠이 남긴 생활 붓기입니다.
- 오후가 되어도 빠지지 않거나, 정강이를 눌렀을 때 자국이 남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일주일 사이 몸무게가 2킬로그램 넘게 늘었다면 원인을 확인합니다.
- 붓기는 생활 붓기, 월경 전 붓기, 콩팥에서 오는 붓기, 갑상선에서 오는 붓기, 약과 알레르기로 오는 붓기의 다섯 갈래로 나누어 봅니다.
- 붓기차와 호박즙은 소변을 늘려 잠깐 가볍게 할 수는 있지만, 붓는 이유를 그대로 두면 다음 날 아침 다시 붓습니다.
- 붓기는 살이 아니어서 몸무게가 하루에 1킬로그램 넘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아침 몸무게 하루치보다 한 주의 흐름을 봅니다.
- 한의학에서는 붓기를 몸의 물길이 막혀 물이 고인 수습(水濕) 정체로 보고, 소화하는 힘이 약한 비허습성(脾虛濕盛), 몸이 찬 신양허(腎陽虛), 기운이 막힌 간기울결(肝氣鬱結) 가운데 무엇이 앞에 있는지를 가립니다.
아침에 얼굴이 붓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밤새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다리 쪽에 모였던 몸의 물이 얼굴과 눈두덩 쪽으로도 고르게 퍼지고, 전날 짠 음식이나 술로 몸이 물을 더 붙잡고 있었다면 그만큼 얼굴이 더 붓습니다. 일어나 움직이면 물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고 소변으로 빠지면서 한두 시간 안에 가라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몸은 소금이 많이 들어오면 그 농도를 맞추려고 물을 함께 붙잡아 둡니다. 저녁에 라면이나 찌개, 젓갈, 배달 음식처럼 짠 음식을 먹었거나, 잠들기 직전에 야식을 먹었다면 그 물이 밤새 몸에 머물러 있다가 아침 얼굴에 드러납니다. 술도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술을 마신 날에는 혈관이 넓어지고 몸의 물 균형이 흐트러져 다음 날 아침 눈두덩과 볼이 더 붓습니다.
잠도 붓기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잠이 모자라거나 자주 깨면 몸의 물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흐름이 흐트러지고, 눈 주위의 얇은 피부에 물이 더 고이기 쉽습니다. 엎드려 자거나 베개가 너무 낮은 것도 아침 얼굴 붓기를 키우는 조건입니다. 코골이가 심하고 자다가 숨이 멎는다는 말을 들었다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도 함께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지켜볼 붓기와 확인할 붓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아침에만 붓고 오후에 빠지며 다른 증상이 없다면 지켜볼 붓기이고, 오후까지 빠지지 않거나, 다리와 발목까지 눌러서 자국이 남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숨이 차거나, 일주일 사이 몸무게가 2킬로그램 넘게 늘었다면 원인을 확인할 붓기입니다. 이 차이를 알면 언제 생활을 고쳐 보고, 언제 검사를 받을지 정하기 쉽습니다.
- 첫째, 붓기가 하루 종일 가는지 봅니다. 저녁이 되어도 얼굴과 눈두덩이 그대로라면 생활 붓기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둘째, 정강이 앞쪽을 엄지로 10초쯤 눌러 봅니다. 손을 뗀 뒤에도 움푹 들어간 자국이 한참 남는다면 몸 전체에 물이 고인 것일 수 있습니다.
- 셋째, 소변을 봅니다. 거품이 많고 오래 남는다면 소변으로 단백이 새는지 검사로 확인합니다.
- 넷째, 숨이 차는지 봅니다. 누우면 숨이 차서 베개를 높여야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전보다 숨이 많이 찬다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 다섯째, 한쪽만 붓는지 봅니다. 한쪽 눈두덩이나 입술만 갑자기 붓고 가렵다면 알레르기를, 붉고 뜨겁게 아프다면 염증을 먼저 봅니다.
피곤함과 추위, 변비와 함께 몸이 붓고 살이 찐다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피로, 붓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붓기의 갈래는 어떻게 나뉘나요?
얼굴이 붓는 원인은 생활 붓기, 월경 전 붓기, 콩팥에서 오는 붓기, 갑상선에서 오는 붓기, 약과 알레르기로 오는 붓기의 다섯 갈래로 나누어 보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언제 붓는지, 어디까지 붓는지, 무엇과 함께 오는지를 보면 갈래가 드러납니다.

생활 붓기는 전날의 짠 음식, 술, 늦은 식사, 모자란 잠과 맞물려 아침에만 붓고 오후에 빠집니다. 월경 전 붓기는 월경 일주일쯤 전부터 얼굴과 손, 배가 붓고 몸무게가 늘었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빠지는 모양으로, 생리전증후군에서 다룬 유형과 겹칩니다.
콩팥에서 오는 붓기는 눈두덩부터 붓기 시작해 하루 종일 가고, 소변에 거품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나 혈뇨를 들었다면 단백뇨·혈뇨 검사 결과 보는 법을 함께 보세요. 갑상선에서 오는 붓기는 눌러도 자국이 잘 남지 않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푸석하며, 피로와 추위, 변비가 함께 옵니다. 약과 알레르기로 오는 붓기는 혈압약 가운데 일부나 소염진통제를 먹기 시작한 뒤 생기거나, 특정 음식이나 화장품 뒤에 갑자기 한쪽이 붓고 가려운 모양입니다. 드시는 약이 있다면 처방받은 곳에 붓기를 알리고 상의합니다.
붓기차나 호박즙은 도움이 되나요?
붓기차와 호박즙은 소변을 늘려 그날 몸을 잠깐 가볍게 할 수는 있지만, 짠 음식과 늦은 식사, 모자란 잠처럼 붓는 이유를 그대로 두면 다음 날 아침 다시 붓습니다. 붓기를 빼는 것보다 붓지 않게 하는 쪽이 오래갑니다.
호박즙과 팥차, 옥수수수염차는 예로부터 붓기에 써 온 것들이라 생활 붓기에 가볍게 곁들이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호박즙은 제품에 따라 당분이 적지 않아 다이어트 중이라면 하루 한 포를 넘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차를 하루 종일 물 대신 마시면 오히려 목이 마르고, 몸이 물을 다시 붙잡는 쪽으로 움직여 붓기가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콩팥이나 심장 때문에 물과 칼륨을 조절하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런 차와 즙을 드시기 전에 먼저 상의하세요.
진료실에서 "아침마다 붓는다"는 분께는 일주일 동안 일어나자마자와 오후 세 시쯤 같은 자리에서 얼굴 사진을 한 장씩 찍고, 전날 저녁을 먹은 시각과 짠 음식, 술, 잠든 시각을 함께 적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적어 보면 붓기가 심한 아침은 대개 전날 밤 아홉 시 넘어 먹은 날, 국물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먹은 날, 다섯 시간 남짓 잔 날과 겹칩니다. 오후 사진까지 붓기가 그대로인 날이 여러 번이라면 그때는 생활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붓기를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붓기를 몸의 물길이 막혀 물이 제자리를 벗어나 고인 수습(水濕) 정체로 보고, 음식을 소화하고 물을 돌리는 힘이 약한 비허습성(脾虛濕盛), 몸이 차서 물을 데워 내보내는 힘이 약한 신양허(腎陽虛),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혀 물길도 함께 막히는 간기울결(肝氣鬱結) 가운데 무엇이 앞에 있는지를 가립니다. 같은 아침 붓기라도 몸의 조건에 따라 다스리는 방법이 다릅니다.
비허습성은 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식후에 졸리고 변이 무르며, 혀가 크고 가장자리에 이 자국이 나는 모양입니다. 살이 단단하기보다 물렁하게 찌는 분들에게 흔합니다. 신양허는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밤에 소변을 보러 자주 깨고, 아침 붓기가 오후까지 남는 모양입니다. 간기울결은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나 월경 전에 붓기가 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한숨이 잦은 모양입니다. 붓기가 심한 분은 대개 둘 이상이 겹쳐 있어, 무엇이 앞에 있는지를 먼저 가리고 순서를 정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붓기가 생기는 원인 가운데 확인할 것이 있는지 먼저 가린 뒤, 생활 붓기와 몸의 조건에서 오는 붓기라면 물길을 열고 소화하는 힘과 몸의 온기를 보태 아침 붓기가 덜 생기는 몸으로 돕는 것이 저희가 맡는 일입니다. 다이어트 중인 분이라면 붓기와 살을 나누어 보고, 몸무게의 오르내림을 함께 해석해 드립니다.
순서는 셋입니다. 첫째, 원인을 가립니다. 붓기가 언제 시작해 언제 빠지는지, 다리까지 붓는지, 소변과 월경, 드시는 약을 여쭙고, 체성분 검사로 몸의 물과 근육, 지방을 나누어 봅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가 보이면 검사를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둘째, 몸의 조건을 다스립니다. 물길을 여는 오령산(五苓散) 계열, 소화하는 힘을 보태는 삼령백출산(蔘苓白朮散) 계열, 기운이 약하고 땀이 많으며 쉽게 붓는 분에게 쓰는 방기황기탕(防己黃芪湯) 계열을 바탕으로 처방하고, 침과 뜸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고 물길을 돕습니다.
셋째, 생활을 함께 정합니다. 저녁 식사 시각과 짠맛, 잠, 걷는 양을 몸에 맞게 정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한방 다이어트 진행 과정에 맞추어 붓기부터 빼는 시기와 살을 빼는 시기를 나누어 갑니다.

아침 붓기를 줄이려면 무엇을 하면 되나요?
저녁을 일찍 가볍게 먹고, 짠맛을 줄이며, 충분히 자고, 낮에 다리를 움직여 물이 아래에 고이지 않게 하는 것이 순서이며, 여섯 가지면 됩니다. 원인을 확인할 붓기라면 생활을 고치는 것과 함께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 첫째, 저녁은 잠들기 세 시간 전에 마칩니다. 늦은 야식이 아침 붓기를 가장 크게 키웁니다.
- 둘째, 국물과 젓갈, 배달 음식을 줄입니다. 국물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남깁니다.
- 셋째, 술을 마신 날은 물을 챙깁니다. 술 한 잔에 물 한 잔을 곁들이고, 안주는 짜지 않은 것으로 고릅니다.
- 넷째, 일곱 시간 가까이 잡니다. 잠이 모자란 다음 날 아침은 붓기가 더 심합니다.
- 다섯째, 베개를 조금 높입니다. 엎드려 자기보다 바로 누워 머리를 살짝 높이면 눈두덩 붓기가 덜합니다.
- 여섯째, 오후에 한 번 걷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날에는 종아리를 움직여 다리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침에 얼굴이 붓는 것은 살이 찐 건가요?
아침 붓기는 대개 물이 고인 것이라 살과는 다릅니다. 오후에 빠진다면 몸무게도 하루 사이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붓기는 몇 시간이면 빠지나요?
생활 붓기는 일어나 움직인 지 한두 시간 안에 대부분 빠집니다. 오후까지 그대로라면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물을 많이 마시면 더 붓나요?
대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이 모자라면 몸이 물을 더 붙잡기도 하니, 짠 음식을 줄이면서 물은 적당히 드세요.
소변에 거품이 많고 얼굴이 부어요.
소변으로 단백이 새는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즙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도 되나요?
제품마다 당분이 달라 하루 한 포 정도가 무난합니다. 콩팥 질환으로 칼륨을 조절 중이라면 먼저 상의하세요.
생리 전에만 얼굴이 부어요.
월경 일주일쯤 전에 붓고 월경이 시작되면 빠진다면 월경 전 붓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조건에 맞추어 다스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을 먹으면 붓기도 빠지나요?
붓기가 많은 분은 처음 몇 주에 물이 먼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붓기와 살은 따로 보고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