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지끈, 매번 진통제만? —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원인이 다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머리가 지끈거릴 때마다 진통제 한 알로 넘기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두통이라고 다 같은 두통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머리를 조이는 듯 무겁고, 어떤 분은 한쪽이 욱신욱신 박동하듯 아픕니다. 원인이 다르면 관리법도 달라야 합니다.
오늘은 가장 흔한 두 가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목에서 오는 두통까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이렇게 다릅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전체나 뒤통수·양쪽 관자놀이가 조이거나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뒷목과 어깨가 함께 뻐근한 경우가 많고, 통증의 강도는 은근하게 지속됩니다. 오래 앉아 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 저녁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이 욱신욱신 박동하듯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움직이면 더 심해지고, 심할 때는 구역감이 동반되거나 빛과 소리에 예민해집니다. 두통이 오기 전 눈앞이 번쩍이는 등 전조 증상을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긴장성 두통을 주로 기혈이 뭉치고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편두통은 간의 기운이 위로 치솟거나(간양상항) 담음이 얽힌 상태로 나누어 봅니다. 같은 두통이라도 몸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도 달라집니다.

목에서 시작되는 두통도 있습니다
뒷목이 뻣뻣하면서 뒤통수부터 뻗치는 두통이라면, 목에서 비롯된 두통(경추성 두통)일 수 있습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처럼 목의 정렬이 무너지면 후두부 신경과 근육이 자극받아 두통으로 이어집니다.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오래 보는 분들에게 최근 특히 많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거북목·일자목 두통 글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집에서 해보는 자가 점검
- 머리 전체가 무겁게 조이는지(긴장성), 한쪽이 박동하듯 아픈지(편두통)
- 뒷목·어깨 뻐근함이 함께 있는지
- 빛·소리에 예민해지거나 구역감이 동반되는지(편두통 경향)
- 오래 앉아 있거나 스트레스받은 날 심해지는지
어느 쪽에 가까운지 가늠해보시면 관리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두 가지가 겹쳐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렇게 접근합니다
- 침·전침: 뭉친 근육을 풀고 머리로 가는 기혈 순환을 도와 통증을 가라앉힙니다.
- 약침: 통증 유발점과 목·어깨 근육에 정밀하게 놓아 염증과 긴장을 줄여줍니다.
- 추나요법: 목·어깨의 정렬이 틀어져 두통을 부르고 있다면 구조를 바로잡아 부담을 덜어줍니다.
- 한약: 스트레스로 치솟은 기운을 내리고, 기혈의 균형을 맞추는 처방을 체질에 맞게 사용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목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주세요.
-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을 오래 내려다보지 않도록 합니다.
-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가 편두통 관리의 기본입니다.
- 따뜻한 물수건으로 뒷목을 풀어주면 긴장성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두통이 잦다고 진통제를 주 2~3회 이상 습관적으로 오래 드시면, 오히려 두통이 더 잦아지는 약물과용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자주 보게 되는 경우라, 진통제에 자주 의존하고 계시다면 원인부터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거나, 두통과 함께 팔다리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진다면, 이때는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두통은 원인을 제대로 나누고 관리하면 한결 편해집니다. 매번 진통제로만 버티고 계셨다면, 내 두통이 어느 쪽인지부터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의료 정보 안내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마지막 검토: 2026년 7월 29일 — 박봉규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