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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종아리가 뚝 하고 아프다면 — 종아리 통증, 근육 파열·쥐·정맥·허리에서 온 통증 이렇게 갈립니다
블로그 2026년 9월 14일

걷다가 종아리가 뚝 하고 아프다면 — 종아리 통증, 근육 파열·쥐·정맥·허리에서 온 통증 이렇게 갈립니다

박봉규
의료 감수 박봉규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종아리를 붙잡고 오시는 분이 늘어납니다. 오랜만에 산에 다녀온 뒤, 아이와 공을 차다가, 지하철 계단을 뛰어오르다가 종아리가 뚝 하며 아팠다는 분들입니다. 반면 다친 기억은 없는데 저녁마다 종아리가 무겁다는 분, 자다가 쥐가 나서 깬다는 분, 허리는 괜찮은데 종아리만 저리다는 분도 계십니다. 같은 "종아리 통증"이지만 근육이 찢어진 것, 근육이 지친 것, 혈관에서 온 것, 허리에서 내려온 것은 대응이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그 구분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가을 은행나무 산책로에서 걷다 멈춰 오른쪽 종아리를 손으로 움켜쥔 50대 남성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종아리 통증

빠른 요약

  • 종아리 통증은 크게 근육 파열, 과사용으로 인한 근육통과 쥐, 정맥 문제,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 통증 네 갈래로 나뉩니다.
  • 발끝으로 딛고 나가는 순간 뒤에서 누가 찬 것처럼 뚝 하고 아팠고, 며칠 뒤 발목 쪽으로 멍이 내려온다면 종아리 근육 파열(테니스 레그)입니다. 40대에서 60대에 흔합니다.
  • 등산이나 오래 걷기 다음 날 양쪽 종아리가 뻐근하고 뭉쳤다면 과사용 근육통입니다. 이틀째 가장 심하고 일주일 안에 풀립니다.
  • 다친 기억이 없는데 한쪽 종아리만 붓고 열감이 있고 눌러도 아프다면 정맥 혈전 확인이 먼저입니다. 근육통과 초기 모습이 비슷해 놓치기 쉽습니다.
  • 저녁이면 무겁고 붓다가 다리를 올리면 나아진다면 정맥류 쪽이고, 종아리 뒤와 바깥으로 저리고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해진다면 허리에서 온 통증을 먼저 봅니다.
  • 한의원에서는 어느 갈래인지 가려낸 뒤 다친 근육의 어혈을 풀고 약침과 침으로 회복을 돕고, 발목과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아 같은 자리가 다시 다치지 않게 합니다.

종아리 통증은 다 같은 원인인가요?

아닙니다. 종아리에는 성격이 다른 조직이 겹쳐 있어, 같은 자리가 아파도 다친 것이 근육인지 혈관인지 신경인지에 따라 대응이 갈립니다. 그래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붓기와 색이 어떤지를 먼저 나눕니다.

종아리의 구조를 잠깐 보겠습니다. 겉에서 만져지는 두툼한 근육이 비복근(gastrocnemius) 입니다. 안쪽과 바깥쪽 두 갈래로 나뉘어 무릎 위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오고, 그 밑에 넓적한 가자미근(soleus) 이 깔려 있습니다. 두 근육은 발목 위에서 하나의 힘줄로 합쳐지는데 그것이 아킬레스건입니다. 근육 사이로는 피를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깊은 정맥이 지나가고,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주로 S1 신경)이 종아리 뒤와 바깥쪽 피부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 구조를 알면 감별의 방향이 보입니다. 어느 순간 뚝 하고 아팠으면 근육 파열, 많이 쓴 다음 날 뻐근하면 과사용, 다친 기억 없이 한쪽만 붓고 열이 나면 정맥, 저녁마다 무겁고 밤에 쥐가 나면 정맥류, 저리고 당기는데 허리 자세에 따라 달라지면 신경. 진료실에서는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종아리 파열로 오신 분 상당수가 "뒤에서 누가 찬 줄 알고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 자체가 감별의 단서입니다. 반대로 쥐가 난 줄 알고 세게 주무르고 당겼는데 더 아파졌다며 오시는 분도 계신데, 이분들은 대개 근육이 찢어진 상태였습니다. 시작 순간을 여쭤 보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종아리 통증 감별표 - 근육 파열, 과사용 근육통과 쥐, 정맥 문제, 허리에서 온 신경 통증을 시작 모습과 아픈 위치, 붓기와 색, 단서로 가르는 기준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걷다가 뚝 하고 아팠다면 근육이 찢어진 건가요?

발끝으로 바닥을 밀고 나가는 순간, 또는 무릎을 편 채 발목을 위로 젖히는 순간 종아리 안쪽에서 뚝 소리나 느낌이 나며 통증이 왔다면 종아리 근육 파열, 이른바 테니스 레그(tennis leg) 쪽입니다. 비복근 안쪽 갈래가 힘줄과 만나는 자리가 찢어진 것으로, 종아리 파열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이 갈래에는 특징적인 분들이 있습니다. 40대에서 60대, 오랜만에 족구나 배드민턴을 하신 분, 준비운동 없이 등산을 시작하신 분, 계단이나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뛰신 분께 흔합니다.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탄력이 줄고, 겨우내 쓰지 않던 근육이 갑자기 늘어나며 힘을 받는 순간을 견디지 못합니다. 종아리 근육이 짧아진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발목을 젖히면 비복근이 가장 길게 당겨지는데, 여기에 체중이 실리는 것이 파열의 순간입니다.

파열은 정도에 따라 셋으로 나눕니다. 근육 섬유가 일부 늘어난 정도(1도)는 뻐근하고 힘이 들어가면 아프지만 걸을 수 있습니다. 상당 부분 찢어진 정도(2도)는 발끝으로 서기가 어렵고, 종아리 안쪽을 누르면 한 지점이 콕 집히듯 아프며, 하루 이틀 뒤 종아리가 붓고 멍이 듭니다. 완전히 끊어진 정도(3도)는 근육이 뭉쳐 올라간 것이 만져지고 발끝으로 전혀 딛지 못합니다. 이 경우와 혈전이 함께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가 먼저입니다.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파열 뒤 2일에서 3일이 지나면 멍이 종아리가 아니라 발목과 발등 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찢어진 자리에서 흘러나온 피가 중력을 따라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다친 자리와 멍 자리가 다르다고 놀라서 오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파열의 정상적인 경과이지 새로운 손상이 아닙니다.

등산 다음 날 종아리가 뻐근하고 뭉쳤다면요?

특정한 순간 없이 등산이나 오래 걷기, 오랜만의 달리기 다음 날부터 양쪽 종아리가 뻐근하고 뭉친 느낌이라면 과사용으로 인한 지연성 근육통 쪽입니다. 이틀째에 가장 심하고, 대개 일주일 안에 저절로 풀립니다. 한쪽만 아픈 파열과 달리 양쪽이 비슷하게 아프고, 눌렀을 때 한 지점이 아니라 근육 전체가 뻐근합니다.

가을에 이 갈래가 늘어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동작,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은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면서 힘을 내는 동작인데, 근육은 이 방식으로 일할 때 가장 잘 손상됩니다. 올라갈 때 멀쩡했는데 내려온 다음 날 종아리가 아픈 것이 그래서입니다. 평지에서 걸음 수만 늘려도 근육이 따라오지 못하면 같은 일이 생깁니다.

이 갈래에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것이 겹치는 분이 많습니다. 낮에 많이 써서 지친 근육이 밤에 수축한 채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쥐는 대개 몇 분 안에 풀리고 다음 날 뻐근함만 남는데, 쥐가 난 뒤 며칠째 한 지점이 계속 아프다면 쥐가 아니라 그 순간 근육이 찢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밤에 나는 쥐의 여러 원인은 야간 종아리 쥐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종아리보다 발목 위 힘줄이 뻐근하고 아침 첫발이 아프다면 아킬레스건염 글을 먼저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친 기억이 없는데 한쪽 종아리만 붓고 열이 난다면요?

특별히 다친 일이 없는데 한쪽 종아리만 붓고 만지면 따뜻하며 눌렀을 때 아프고, 발끝을 위로 젖힐 때 종아리가 당기며 아프다면 깊은 정맥에 피떡이 생긴 심부정맥혈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갈래를 따로 떼어 말씀드리는 이유는, 초기 모습이 근육통이나 가벼운 파열과 매우 비슷해 주무르며 지내다 늦어지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갈래를 가르는 단서는 시작의 배경입니다. 장시간 비행기나 버스를 탄 뒤, 수술이나 입원으로 오래 누워 있던 뒤, 다리에 깁스를 했던 뒤,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을 드시는 분께 생깁니다. 근육 파열은 힘을 쓰는 순간이 있고 멍이 내려오지만, 혈전은 그런 순간 없이 하루 이틀 사이에 서서히 붓습니다. 양쪽 종아리에서 가장 굵은 자리의 둘레를 재어 3cm 이상 차이가 나면 이쪽을 더 의심합니다.

이 경우에는 혈관 초음파 검사가 먼저입니다. 무릎 뒤 오금에서 시작해 종아리로 내려오는 통증과 혈전의 구분은 오금 통증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저녁이면 종아리가 무겁고 붓는다면요?

아침에는 괜찮은데 오후로 갈수록 종아리가 무겁고 붓고, 다리를 올려 두면 나아지며, 밤에 쥐가 잘 나고 종아리에 구불거리는 혈관이 비친다면 정맥류 쪽입니다. 피를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정맥의 판막이 약해져 피가 종아리에 고이는 상태로,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시는 분께 특히 흔합니다.

정맥류의 통증은 찢어지는 통증이 아니라 묵직하고 터질 듯한 느낌입니다. 누르면 한 지점이 아픈 것이 아니라 종아리 전체가 뻐근하고, 앉아서 다리를 올리면 몇 분 안에 편해집니다. 밤에 쥐가 자주 나고 피부가 가렵거나 발목 안쪽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것도 이 갈래의 신호입니다. 자세히는 하지정맥류와 허리 증상 감별 글에 정리해 두었고, 서서 일하는 분의 발과 종아리 부담은 서서 일하는 분의 통증 글에서 다뤘습니다.

종아리만 아픈데 허리에서 온 걸 수도 있나요?

종아리 뒤나 바깥쪽으로 저리고 당기는데 허리를 굽히거나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해지고, 기침이나 재채기에 종아리까지 울리며, 발끝으로 서는 힘이 한쪽만 약하다면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 통증을 먼저 봅니다. 종아리 뒤와 바깥, 발바닥 바깥쪽은 허리 아래에서 나오는 S1 신경이 맡는 자리라,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이 신경이 눌리면 허리보다 종아리가 먼저 아픕니다.

이 갈래의 특징은 종아리를 눌러도 특별히 아픈 지점이 없고, 통증이 자세와 시간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근육 파열이나 과사용은 근육 자체를 누르면 아프지만, 신경 통증은 종아리를 아무리 주물러도 그때뿐입니다. 걷다 보면 종아리가 터질 듯 조여 와서 쉬어야 하고 앉으면 풀린다면 협착증 쪽이고, 앉아 있을 때 더 아프고 걸으면 나아진다면 디스크 쪽입니다. 그 구분은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허리 사진은 깨끗한데 엉덩이에서 종아리로 저림이 내려온다면 엉덩이 깊은 근육이 신경을 누르는 이상근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이쪽은 이상근증후군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집에서 어느 쪽인지 확인할 수 있나요?

첫째, 한 발로 발끝 서기를 해 봅니다. 벽을 짚고 아픈 쪽 다리만으로 뒤꿈치를 들어 보십시오. 통증 때문에 들 수 없거나 힘이 빠지면 근육 파열 쪽, 뻐근하지만 들리면 과사용 쪽, 통증은 적은데 힘이 유독 약하면 신경 쪽입니다.

둘째, 가장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찾아봅니다. 종아리 안쪽 근육과 힘줄이 만나는 자리(종아리 중간에서 조금 아래 안쪽) 한 지점이 콕 집히듯 아프면 파열, 근육 전체가 고르게 뻐근하면 과사용, 눌러도 특별한 지점이 없으면 정맥이나 신경 쪽입니다.

셋째, 양쪽 종아리 둘레를 재어 봅니다. 가장 굵은 자리를 줄자로 재어 3cm 이상 차이 나고 아픈 쪽이 따뜻하면, 다친 기억이 없는 한 정맥 혈전 확인이 먼저입니다.

넷째, 다리를 올리고 15분 뒤를 봅니다. 누워서 종아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었을 때 무거움이 확연히 줄면 정맥류 쪽입니다. 반대로 누운 채 다리를 쭉 펴서 들어 올릴 때 종아리와 허리가 함께 당기면 신경 쪽입니다.

종아리 근육은 왜 잘 낫지 않고 다시 다치나요?

근육과 힘줄이 만나는 자리는 근육 한가운데보다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딥니다. 종아리 파열이 하필 이 자리에 생기는 데다, 종아리는 서고 걷는 매 걸음마다 체중을 받아 쉴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쉬었으니 됐겠지" 하고 다시 뛰었다가 같은 자리가 다시 찢어지는 분이 많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흉터입니다. 찢어진 자리는 원래 근육이 아니라 흉터 조직으로 메워지는데, 이 조직은 탄력이 떨어져 늘어나는 힘에 약합니다. 회복기에 종아리를 천천히 늘려 주지 않으면 흉터가 짧고 딱딱하게 굳어, 다음에 같은 동작을 하는 순간 그 자리가 다시 끊어집니다. 발목이 뻣뻣하거나 발이 안쪽으로 무너져 있으면 종아리 안쪽 갈래에 부하가 몰려 재파열이 더 잦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종아리 뒤를 지나는 경락을 방광경으로 보고, 종아리 근육이 힘줄로 모이는 자리를 승산(承山), 그 위를 승근(承筋) 이라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산을 받치고 힘줄을 받치는 자리로, 종아리 파열이 생기는 지점과 정확히 겹칩니다. 찢어진 자리에 고인 피와 붓기를 한의학에서는 어혈(瘀血) 로 보고, 이것을 풀어야 흉터가 유연하게 자리 잡는다고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네 갈래 중 어디인지 가려냅니다. 시작 순간, 아픈 지점, 붓기와 색, 둘레 차이, 발끝 서기, 허리 자세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고, 혈전이 의심되거나 발끝을 전혀 딛지 못하면 혈관 초음파와 영상 검사를 먼저 받으시도록 안내합니다. 초음파에서 부분 파열로 나왔는데 몇 주가 지나도 뻐근한 분, 쥐인지 파열인지 모른 채 주무르다 더 아파진 분, 한 번 다친 뒤 같은 자리가 반복되는 분이 저희가 맡는 자리입니다.

치료는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다친 직후 며칠은 찢어진 자리에 고인 어혈을 부항으로 빼내고, 침으로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 붓기가 빠지는 속도를 높입니다. 이 시기에 세게 주무르거나 당기는 것은 피합니다. 붓기가 가라앉는 시기부터는 죽염약침으로 손상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회복이 더딘 근육과 힘줄 이행부에는 조직 재생을 돕는 자하거약침을 씁니다. 약침이 일반 침과 어떻게 다른지는 약침 소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전침은 굳어 가는 흉터 주변의 근육을 리듬 있게 수축시켜 유연성을 되찾는 데 쓰고, 발목이 뻣뻣하거나 발과 골반의 정렬이 틀어져 종아리 한쪽 갈래에 부하가 몰리는 분께는 추나로 정렬을 바로잡습니다. 어혈이 오래 남아 종아리가 계속 뻐근하고 무거운 분께는 어혈을 풀고 근육에 혈류를 돌리는 한약을 씁니다. 추나가 무엇인지는 추나요법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정맥류나 허리에서 온 신경 통증으로 가려진 분은 종아리가 아니라 원인 자리를 치료합니다. 종아리만 주물러서는 그때뿐이기 때문입니다. 근골격계 통증 치료 전반은 통증 치료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종아리 통증 홈케어 여섯 가지 - 첫 48시간 냉찜질과 압박, 뒤꿈치 높이기, 단계별 종아리 스트레칭, 발끝 서기 근력, 신발과 준비운동, 걷기 양 조절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집에서는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요?

첫째, 뚝 하고 아팠다면 첫 48시간은 차갑게 하고 압박합니다.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싸서 한 번에 15분씩 하루 서너 번 대고, 압박 밴드나 종아리 보호대로 가볍게 감싸 붓기를 막습니다. 이 시기에 뜨거운 찜질이나 마사지, 스트레칭은 피합니다. 찢어진 자리에서 피가 더 나오게 만듭니다.

둘째, 며칠간 뒤꿈치를 살짝 높입니다. 신발 안에 뒤꿈치 패드를 넣거나 굽이 조금 있는 신발을 신으면 종아리가 당겨지지 않아 걷기가 편해집니다. 다만 일주일 넘게 높인 채 지내면 근육이 짧아진 채 굳으므로 통증이 줄면 점차 낮춥니다.

셋째, 통증이 줄면 종아리를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붓기가 빠진 뒤부터 벽을 짚고 아픈 다리를 뒤로 뻗어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20초에서 30초 유지합니다. 처음에는 무릎을 굽힌 채(가자미근), 익숙해지면 무릎을 편 채(비복근) 늘립니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하루 두세 번이면 충분합니다.

넷째, 뒤꿈치 들기로 근력을 되찾습니다. 두 발로 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 내리기를 열 번, 익숙해지면 한 발로, 그다음에는 계단 끝에 서서 뒤꿈치를 아래로 내렸다 올립니다. 내리는 동작을 천천히 하는 것이 재파열을 막는 핵심입니다.

다섯째, 운동 전 종아리를 데웁니다. 오랜만의 족구나 등산이라면 5분에서 10분 가볍게 걷고 뒤꿈치 들기를 몇 번 한 뒤 시작합니다. 뒤축이 단단하고 발볼이 넉넉한 운동화를 신고, 뒤축이 안쪽으로 닳은 신발은 바꿉니다.

여섯째, 걷기와 달리기 양은 한 번에 늘리지 않습니다. 지난주보다 1할 남짓만 늘리는 것이 근육이 따라올 수 있는 속도입니다.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종아리가 더 상하므로, 하산 길에 보폭을 줄이고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 통증이 다릅니다.

종아리 통증은 "쥐가 났나 보다"라는 말 뒤에 숨기 쉽습니다. 오늘 정리한 네 갈래 중 어디에 가까운지 시작 순간부터 떠올려 보시고, 뚝 하고 아팠다면 주무르지 말고 먼저 차갑게 하시기 바랍니다. 몇 주가 지나도 뻐근함이 그대로거나 같은 자리가 반복된다면 어느 조직의 문제인지, 발목과 골반은 괜찮은지 함께 가려 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종아리가 뚝 하고 아팠는데 걸을 수는 있습니다. 파열이 아닌가요?
걸을 수 있어도 파열일 수 있습니다. 근육 섬유가 일부 찢어진 정도는 절뚝이며 걸을 수 있고, 하루 이틀 뒤 붓기와 멍이 나타나면서 확실해집니다. 발끝으로 서기가 어렵고 한 지점을 누르면 콕 아프다면 파열로 보고 대응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종아리 파열은 얼마나 걸려 낫나요?
가벼운 정도는 2주에서 3주, 상당 부분 찢어진 정도는 6주 전후로 일상 걷기가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달리기나 등산처럼 종아리에 힘을 싣는 동작은 그보다 늦게 돌아가야 재파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쥐가 난 뒤로 며칠째 종아리가 아픕니다. 쥐가 이렇게 오래 가나요?
쥐 자체는 몇 분 안에 풀리고 다음 날 뻐근함 정도만 남습니다. 며칠째 한 지점이 계속 아프고 눌렀을 때 콕 집히면, 쥐가 나던 순간 근육이 찢어진 것일 수 있어 파열로 보고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종아리에 멍이 발목까지 내려왔습니다. 더 다친 건가요?
아닙니다. 찢어진 자리에서 나온 피가 중력을 따라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파열 뒤 2일에서 3일이면 흔히 보이는 경과입니다. 다만 멍과 함께 종아리가 점점 더 붓고 열감이 심해진다면 확인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종아리 근육 파열에 침 치료가 도움이 되나요?
붓기가 빠지는 속도를 높이고, 흉터가 굳지 않게 하며, 같은 자리가 다시 찢어지지 않도록 발목과 골반의 정렬을 함께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완전히 끊어진 파열이나 혈전은 먼저 가려내야 하므로 어느 갈래인지 확인한 뒤 시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종아리 통증이 있을 때 걷기를 아예 쉬어야 하나요?
파열이라면 첫 며칠은 쉬고, 이후에는 아프지 않은 범위의 평지 걷기로 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완전히 쉬면 근육이 빠지고 흉터가 굳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집니다. 과사용 근육통이나 정맥류라면 쉬기보다 걷는 양과 신발, 다리 올리기를 조정하는 쪽이 맞습니다.

한쪽 종아리만 붓는데 다친 기억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장시간 앉아 있던 뒤, 수술이나 입원 뒤에 생겼고 만지면 따뜻하고 둘레 차이가 난다면 정맥 혈전 확인이 먼저입니다. 주무르거나 찜질하지 말고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의료 정보 안내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마지막 검토: 2026년 9월 14일 — 박봉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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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의 요약과 검수 정보

페이지 요약

종아리 통증은 근육 파열(테니스 레그), 과사용 근육통과 쥐, 정맥 혈전과 정맥류,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 통증 네 갈래로 나뉩니다. 발끝으로 딛는 순간 뚝 하고 아팠는지, 한 지점이 콕 아픈지, 한쪽만 붓고 열이 나는지로 가르는 기준과 집에서 하는 네 가지 확인법, 첫 48시간과 그 뒤의 대응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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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박봉규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북경중의약대학병원 연수를 마쳤으며, 통증과 교통사고 후유증, 여성·갱년기, 다이어트, 소화기 진료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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