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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만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한다면 — 유당불내증, 성인형·장염 뒤 일시형·우유 알레르기·과민성 장은 대처가 다릅니다
블로그 2026년 9월 18일

우유만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한다면 — 유당불내증, 성인형·장염 뒤 일시형·우유 알레르기·과민성 장은 대처가 다릅니다

강상모
의료 감수 강상모 원장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우유만 마시면 배가 부글거리고 화장실로 달려가요." 아침에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고 출근길에 배가 아프다는 분,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단백질 보충제를 타 먹었더니 설사가 난다는 분, 장염이 나은 뒤로 라떼 한 잔에도 배가 아파 커피를 끊었다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유를 마시고 30분에서 두 시간 안에 배가 부글거리고 가스가 차며 설사를 한다면 대부분 유당불내증이고, 이는 병이 아니라 우유의 당을 쪼개는 효소가 어른이 되면서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변화라서 우리나라 성인 열에 일고여덟이 정도 차이로 겪습니다. 다만 같은 증상이라도 태어날 때부터 그런 분, 장염 뒤에 갑자기 생긴 분, 우유 알레르기인 분, 과민성 장이 겹친 분은 대처가 다릅니다. 오늘은 유당불내증이 무엇이고 왜 어른이 되면 생기는지, 알레르기나 과민성 장과 어떻게 가르는지, 한 잔은 괜찮은데 두 잔은 안 되는 이유, 치즈와 요거트는 괜찮은 이유, 집에서 2주 만에 확인하는 법, 칼슘과 아이 성장과 단백질 보충제는 어떻게 할지,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고 무엇을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침 부엌 조리대에서 반쯤 남은 차가운 우유 잔과 시리얼을 내려다보며 옆구리를 누르는 30대 초반 남성, 옆에 아이스라떼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유당불내증

빠른 요약

  • 유당불내증은 우유의 당(유당)을 쪼개는 효소(락타아제)가 모자라 유당이 그대로 대장까지 내려가 발효되며 가스와 설사를 만드는 상태입니다. 우유를 마시고 30분에서 두 시간 안에 배가 부글거리고 가스가 차며 변이 묽어집니다.
  • 병이 아닙니다. 이 효소는 젖을 떼면 줄어드는 것이 사람의 기본 설정이고, 동아시아 성인은 열에 일고여덟이 정도 차이로 이렇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괜찮았다가 20대와 30대에 시작되는 것이 흔한 경로입니다.
  • 갈래는 넷입니다. 어른이 되며 서서히 생긴 것(성인형), 장염이나 항생제 뒤 갑자기 생긴 것(일시형), 우유 단백질에 면역이 반응하는 우유 알레르기, 유당이 방아쇠가 되는 과민성 장입니다. 알레르기는 두드러기와 입술 부음이 함께 오고, 일시형은 두 달 안팎이면 돌아옵니다.
  •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유당불내증의 특징입니다. 한 잔은 괜찮고 두 잔은 안 되며, 빈속에 찬 우유는 안 되고 식사와 함께 따뜻하게 마시면 괜찮은 분이 많습니다. 치즈와 그릭요거트는 유당이 거의 빠져 있어 대부분 드실 수 있습니다.
  • 확인은 검사보다 2주 제외 시험이 먼저입니다. 유제품을 2주 끊어 증상이 사라지면, 다시 한 잔부터 넣어 어디까지 괜찮은지 봅니다.
  • 우유를 못 마셔도 칼슘은 치즈·멸치·두부·잎채소·락토프리 우유로 채울 수 있고,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백질 보충제는 유청 농축(WPC)에 유당이 많고 분리(WPI)에는 적어서 종류를 바꾸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의학은 유당불내증을 비위가 차고 약한 상태(비허·한습)로 보고, 장염 뒤 회복이 더딘 분과 과민성 장이 겹친 분께 비위를 따뜻하게 살리는 한약과 침으로 접근합니다. 집에서는 찬 우유를 빈속에 마시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십니다.

우유를 마시면 왜 배가 아픈가요?

우유에 든 당을 소장에서 쪼개지 못해 대장까지 내려가고, 대장의 세균이 그것을 발효시켜 가스와 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유의 당은 유당(젖당)이라고 부르고, 소장 벽에 있는 락타아제라는 효소가 이것을 반으로 쪼개야 흡수됩니다. 효소가 모자라면 쪼개지지 않은 유당이 대장으로 내려가고, 거기서 세균이 발효시키며 수소와 메탄 가스가 생겨 배가 부글거리고 가스가 찹니다. 유당은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대장 안으로 물이 몰리고, 그래서 변이 묽어지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시간이 실마리입니다. 우유가 위를 지나 소장과 대장에 닿기까지 30분에서 두 시간이 걸리므로, 마시자마자가 아니라 한두 시간 뒤에 오는 것이 유당불내증의 순서입니다. 아침 7시에 시리얼과 우유를 드시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배가 아픈 것이 전형입니다. 반대로 마시자마자 몇 분 안에 입술이 붓고 목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난다면 뒤에서 말씀드릴 알레르기 쪽입니다.

이 효소는 젖을 떼면 줄어드는 것이 사람의 기본 설정입니다. 어른이 돼서도 효소가 유지되는 쪽이 오히려 유럽 북부에서 생긴 변이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성인은 열에 일고여덟이 정도 차이로 효소가 줄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당불내증은 병이라기보다 어른 몸의 흔한 상태이고, 어릴 때는 우유를 잘 마셨는데 20대와 30대에 시작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로입니다. 배에 가스가 차는 원인을 넓게 나눈 글은 배에 가스 차는 원인 글에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네 갈래 비교 - 성인형·장염 뒤 일시형·우유 알레르기·과민성 장의 특징과 먼저 할 일 표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우유 마시면 아픈 것이 다 유당불내증인가요?

아닙니다. 크게 네 갈래이고, 갈래마다 대처가 다릅니다. 첫째는 어른이 되며 서서히 효소가 줄어든 성인형입니다. 가장 흔하고,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우유가 안 받게 되며, 양을 조절하면 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장염이나 항생제 뒤에 갑자기 생긴 일시형입니다. 효소는 소장 벽의 가장 바깥 세포에 있어서 장염으로 그 세포가 벗겨지면 효소도 함께 사라지고, 벽이 다시 자라는 두 달 안팎이면 돌아옵니다. 여름 장염을 앓고 나서 "우유가 갑자기 안 받는다"고 하시는 분이 이 갈래입니다.

셋째는 우유 알레르기입니다. 유당이 아니라 우유 단백질(카제인·유청)에 면역이 반응하는 것이라 문제가 되는 성분이 다릅니다. 마신 지 몇 분에서 한 시간 안에 두드러기, 입술과 눈 주위 부음, 콧물, 심하면 숨이 차는 증상이 오고, 배 증상도 함께 옵니다. 주로 영유아에게 있고 대부분 학교 들어갈 무렵 사라지지만, 어른에게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쪽은 양을 줄여도 소용이 없고 락토프리 우유도 안 됩니다. 넷째는 과민성 장입니다. 유당이 방아쇠가 되긴 하지만 유당만 문제가 아니어서, 우유를 끊어도 사과나 양파, 밀가루, 스트레스에 같은 증상이 옵니다.

가르는 질문은 셋입니다. 마시자마자 피부에 뭔가 나는가(알레르기), 장염이나 항생제 뒤에 갑자기 시작됐는가(일시형), 우유를 끊어도 다른 음식과 스트레스에 같은 증상이 오는가(과민성 장)입니다. 셋 다 아니고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우유가 안 받게 됐다면 성인형입니다. 과민성 장의 특징은 과민성 장 증후군 글에, 장염 뒤 회복이 더딘 이유는 장염 뒤 속 불편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 잔은 괜찮은데 두 잔은 왜 안 되나요?

효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모자란 것이라서, 효소가 감당하는 양까지는 괜찮고 넘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유당불내증인 성인 대부분은 유당 12g 안팎, 우유 한 잔(200ml) 정도는 한 번에 소화합니다. 두 잔이 되면 효소가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우유가 안 맞는다"고 아예 끊으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한 잔까지 되는 분이 훨씬 많습니다.

같은 한 잔이라도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빈속에 찬 우유를 단숨에 마시면 위를 빨리 통과해 소장에 한꺼번에 도착하므로 효소가 감당하지 못합니다. 식사와 함께 천천히 마시면 위에 오래 머물러 조금씩 내려가고, 효소가 나눠서 처리합니다. 진료실에서 아침 식단을 여쭤보면 빈속에 찬 우유 한 잔과 아이스라떼 한 잔, 여기에 우유를 부은 시리얼까지 세 번 유당이 들어가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분은 우유를 끊을 것이 아니라 한 번으로 줄이고 따뜻하게 식사와 함께 드시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즈와 요거트가 괜찮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숙성 치즈(체다·파르메산·고다)는 만드는 과정에서 유당이 거의 빠져나가 100g에 1g도 안 됩니다. 그릭요거트는 유산균이 유당을 미리 먹어 치운 데다 물을 짜내 유당이 적습니다. 일반 요거트도 유산균이 유당을 나눠 소화해 줍니다. 반면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연유, 우유가 든 크림소스와 빵은 유당이 많은데 우유로 보이지 않아 놓치기 쉽습니다. 유당을 미리 분해해 둔 락토프리 우유는 성인형과 일시형에는 답이 되고, 알레르기에는 답이 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어떻게 확인하나요?

2주 제외 시험이 검사보다 먼저이고, 대부분 이것으로 답이 나옵니다. 병원에서는 유당을 마신 뒤 내쉬는 숨의 수소 농도를 재는 수소 호기 검사로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유당불내증은 결과가 나와도 대처가 "양을 조절한다"로 같기 때문에, 집에서 먼저 확인해 보시고 검사는 과민성 장이나 다른 원인이 의심될 때로 미뤄도 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첫째, 2주 동안 우유와 유제품을 모두 끊습니다. 우유, 라떼, 요거트, 아이스크림, 크림소스, 우유가 든 빵과 과자까지 성분표를 봅니다. 이 2주 안에 배 증상이 사라지면 유당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 둘째, 사라지지 않았다면 유당이 아닙니다. 우유를 끊었는데도 배가 부글거리고 설사를 한다면 과민성 장이나 다른 음식, 약, 다른 원인을 봐야 하고, 이때가 검사와 진료의 차례입니다.
  • 셋째, 사라졌다면 우유 한 잔을 식사와 함께 따뜻하게 마셔 봅니다. 괜찮으면 다음 날 한 잔 반, 그다음 두 잔으로 늘려 어디서 증상이 오는지 찾습니다. 그 아래가 내 한도입니다.
  • 넷째, 치즈와 그릭요거트를 따로 넣어 봅니다. 대부분 괜찮고, 이것까지 안 된다면 유당이 아니라 우유 단백질 쪽을 의심합니다.
  • 다섯째, 장염 뒤에 시작된 분은 두 달 뒤 같은 시험을 다시 합니다. 효소가 돌아오면 한도가 다시 올라갑니다.

증상이 며칠 만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몇 주째 이어지는 설사라면 유당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가 4주를 넘길 때 갈래를 나누는 법은 만성 설사 글에 있습니다.

우유를 못 마시면 칼슘은 어떻게 하나요?

우유를 끊어도 칼슘은 다른 곳에서 채울 수 있고, 유당불내증 자체가 골다공증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어른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은 700mg에서 800mg 안팎이고, 우유 한 잔에 200mg이 들어 있습니다. 같은 양을 멸치 한 줌(30g)이나 두부 반 모, 치즈 두 장, 시금치나 케일 한 접시, 뼈째 먹는 생선 한 토막에서도 얻습니다. 유당불내증인 분은 치즈와 그릭요거트를 드실 수 있으니 유제품을 통째로 포기하실 필요가 없고, 락토프리 우유는 칼슘이 그대로입니다.

문제는 우유를 끊으면서 "유제품은 다 안 된다"고 여겨 칼슘을 아예 챙기지 않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폐경 뒤 허리 통증으로 오신 분 가운데 젊어서부터 우유가 안 맞아 30년을 유제품 없이 지내셨다는 분이 있습니다. 칼슘은 비타민 D가 있어야 뼈에 붙으므로, 낮에 20분 햇볕을 쬐는 것까지 같이 챙기셔야 합니다. 골다공증이 있을 때 허리 통증을 어떻게 보는지는 골다공증 허리 통증 글에 있습니다.

아이도 같습니다. 우유를 못 마시는 아이에게는 치즈와 요거트, 멸치와 두부, 락토프리 우유로 칼슘을 채우면 키 성장에 지장이 없습니다. 아이가 우유를 마시고 배가 아프다고 하면 알레르기인지 유당인지를 먼저 가르는 것이 순서이고, 두드러기나 입술 부음이 함께 있으면 소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성장기 아이의 칼슘 식탁은 키 크는 음식 글에, 검사는 정상인데 배가 자주 아픈 아이는 아이 반복 배앓이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설사가 나는 것도 유당 때문인가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흔히 쓰는 유청 단백질 보충제는 우유에서 뽑은 것이라 유당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유청 단백질은 농축(WPC)과 분리(WPI) 두 종류가 있는데, 농축은 값이 싸고 단백질이 70퍼센트에서 80퍼센트라 나머지에 유당이 한 스쿱에 3g에서 5g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우유에 타서 드시면 유당이 우유 한 잔 반 분량이 됩니다. 분리는 유당을 걸러 내 한 스쿱에 1g 아래이고, 완전 가수분해나 식물성(콩·완두) 단백질은 유당이 없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근육을 지키려고 보충제를 시작했다가 설사가 나서 "몸에 안 맞는다"고 그만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제품을 농축에서 분리로 바꾸고 물에 타 드시는 것만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성분표에서 "유청단백농축물"이라고 쓰여 있으면 유당이 있는 쪽이고, "유청단백분리물"이면 적은 쪽입니다. 다이어트 중 근육이 빠지는 문제는 다이어트 주사와 근육 감소 글에서 다뤘습니다.

보충제를 바꿔도 설사가 이어진다면 인공감미료를 봐야 합니다. 무설탕 제품에 든 설탕알코올(솔비톨·자일리톨·말티톨)은 유당과 같은 방식으로 대장에서 발효되어 가스와 설사를 만듭니다. 유당불내증인 분은 이런 당에도 약한 경우가 많아, 무설탕 껌과 음료까지 함께 줄이면 배가 한결 편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유당불내증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은 우유가 안 받는 몸을 비위가 차고 약한 상태로 봅니다. 비허(脾虛)와 한습(寒濕)이라고 부릅니다. 우유는 성질이 서늘하고 진득해서 옛 의서에서도 마른 몸을 적시는 데 쓰되 비위가 약하고 설사하는 사람에게는 조심하라고 적었습니다. 효소가 모자란 것은 서양 의학의 설명이고, 한의학은 같은 현상을 "찬 것과 진득한 것을 받아 낼 힘이 비위에 모자라다"고 읽습니다. 두 설명은 다투는 것이 아니라 같은 몸을 다른 말로 부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한 가지가 설명됩니다. 같은 유당불내증인데 찬 우유는 안 되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는 되는 분, 겨울에 더 심하고 여름에 덜한 분, 손발이 차고 배가 늘 서늘한 분이 있습니다. 효소 양만으로는 온도 차이가 설명되지 않는데, 비위의 온도로 보면 이해가 됩니다. 찬 우유는 위를 빨리 통과하고 비위의 움직임을 늦춰 소화가 더 안 되는 것이고, 따뜻하게 천천히 마시면 위에 오래 머물러 효소가 나눠서 처리할 시간을 벌어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우유를 데워서 식사 뒤에 마셔 보시라"고 말씀드리면 그것만으로 괜찮아지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한의학은 유당 한 가지보다 그 배경의 비위를 봅니다. 배가 차고 변이 묽으며 찬 것에 약한 분은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쪽, 식후에 더부룩하고 트림이 잦은 분은 비위의 움직임을 살리는 쪽, 스트레스에 배가 반응하는 분은 간과 비위의 긴장을 푸는 쪽으로 접근이 갈립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떤 분께 무엇을 하나요?

유당불내증 자체는 양을 조절하면 살 수 있어서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그 뒤에 비위가 약한 분과 장염 뒤 회복이 더딘 분, 과민성 장이 겹친 분은 저희가 맡는 자리입니다. 장염이 나은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우유 한 모금에 배가 아프고, 우유를 끊었는데도 배가 부글거리며, 손발이 차고 배가 늘 서늘하며 변이 묽고, 찬 것을 조금만 먹어도 탈이 나는 분입니다. 이분들은 유당 하나가 아니라 장의 벽과 비위의 힘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이라, 음식을 가리는 것만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한약은 비위를 따뜻하게 데우고 습을 말리는 방향으로 씁니다. 백출과 복령, 건강과 사인 같은 약재를 몸에 맞게 조합하고, 장염 뒤라면 벗겨진 장 벽이 자리 잡도록 돕는 쪽을, 과민성 장이 겹쳤다면 간과 비위의 긴장을 함께 푸는 쪽을 더합니다. 침은 배꼽 옆의 천추와 명치 아래의 중완, 무릎 아래의 족삼리를 중심으로 놓고, 배가 차고 설사가 잦은 분께는 배꼽의 신궐과 그 아래 관원에 뜸을 더합니다. 과민성 장의 복통과 배변 증상에 침 치료를 쓴 임상 연구에서 증상 점수가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고, 다만 연구 규모가 크지 않아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기간은 두세 주에서 두 달을 두고 봅니다. 배가 따뜻해지고 변이 잡히는 것이 먼저 오고, 그 뒤에 우유 한도가 올라갑니다. 소화기 진료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는 소화기 진료 안내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집에서 시작하는 여섯 가지 - 찬 우유 빈속 금지, 한 잔 한도, 치즈·그릭요거트, 락토프리, 분리 유청, 2주 제외 시험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집에서 오늘부터 무엇을 하면 되나요?

우유를 끊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법을 바꾸는 것부터입니다. 여섯 가지를 순서대로 해 보시면 대부분 우유와 다시 지낼 수 있습니다.

  • 첫째, 빈속에 찬 우유를 단숨에 마시지 않습니다. 식사와 함께 따뜻하게 데워 천천히 마시면 효소가 나눠서 처리합니다.
  • 둘째, 하루 한 잔을 한도로 잡습니다. 시리얼 우유와 라떼와 우유 한 잔은 세 번이 아니라 한 번으로 줄입니다.
  • 셋째, 치즈와 그릭요거트는 대부분 드셔도 됩니다.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연유, 크림소스는 유당이 많으니 조심합니다.
  • 넷째, 우유가 꼭 필요하면 락토프리 우유로 바꿉니다. 칼슘은 그대로이고 유당만 미리 분해돼 있습니다.
  • 다섯째, 단백질 보충제는 분리(WPI)로 바꾸고 물에 탑니다. 무설탕 제품의 설탕알코올도 함께 줄입니다.
  • 여섯째, 아직 갈래가 헷갈리면 2주 제외 시험을 합니다. 끊어서 사라지면 유당, 사라지지 않으면 진료의 차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당불내증 증상은 무엇인가요?
우유나 유제품을 먹고 30분에서 두 시간 안에 배가 부글거리고 가스가 차며 변이 묽어지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피부 두드러기나 입술 부음은 유당이 아니라 우유 알레르기의 신호입니다.

유당불내증은 치료가 되나요?
성인형은 효소가 다시 늘지 않아 낫는 병은 아니지만, 양과 방법을 조절하면 대부분 우유 한 잔까지는 드실 수 있습니다. 장염 뒤 생긴 일시형은 두 달 안팎이면 돌아오고, 비위가 약해 회복이 더딘 분은 한의원에서 도울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인데 요거트는 먹어도 되나요?
대부분 됩니다. 유산균이 유당을 미리 나눠 소화해 주고, 그릭요거트는 물을 짜내 유당이 더 적습니다. 숙성 치즈도 유당이 거의 없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연유처럼 유당이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락토프리 우유는 뭐가 다른가요?
우유의 유당을 미리 효소로 분해해 둔 우유입니다. 칼슘과 단백질은 그대로이고 유당만 없어서 성인형과 일시형에는 답이 됩니다. 다만 우유 단백질에 반응하는 알레르기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유당불내증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유당을 마신 뒤 내쉬는 숨의 수소 농도를 재는 수소 호기 검사가 있습니다. 다만 결과가 어떻든 대처는 양 조절로 같아서, 집에서 2주 제외 시험을 먼저 해 보시고 검사는 우유를 끊어도 증상이 남을 때 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우유만 먹으면 설사하는데 어떻게 하나요?
두드러기나 입술 부음이 함께 있으면 알레르기이니 소아과 검사가 먼저입니다. 배 증상만 있다면 유당일 가능성이 크고, 치즈와 요거트, 락토프리 우유, 멸치와 두부로 칼슘을 채우면 성장에 지장이 없습니다.

우유를 데워 마시면 정말 괜찮아지나요?
괜찮아지는 분이 많습니다. 따뜻한 우유는 위에 오래 머물러 소장에 조금씩 내려가므로 모자란 효소가 나눠서 처리할 시간이 생깁니다. 찬 우유를 빈속에 단숨에 마시는 것과 식사 뒤 따뜻하게 마시는 것은 같은 한 잔이 아닙니다.

의료 정보 안내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마지막 검토: 2026년 9월 18일 — 강상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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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의 요약과 검수 정보

페이지 요약

우유를 마시고 30분에서 두 시간 안에 배가 부글거리고 가스가 차며 설사를 한다면 대부분 유당불내증이고, 이는 병이 아니라 우유의 당을 쪼개는 효소가 어른이 되며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변화라 동아시아 성인 열에 일고여덟이 정도 차이로 겪습니다. 성인형·장염 뒤 일시형·우유 알레르기·과민성 장 네 갈래를 가르는 세 질문, 한 잔은 되고 두 잔은 안 되는 이유, 치즈와 그릭요거트가 괜찮은 이유, 2주 제외 시험, 칼슘과 아이 성장과 단백질 보충제(농축 vs 분리), 한의학의 비허·한습과 한의원에서 하는 일, 찬 우유를 빈속에 마시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여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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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모

강상모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임상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통증 진단과 한방관절재활,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후유증 진료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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